김민석 "현금 쌓아둔 적 없어"…민주당, 청문회서 총력 방어
지출 논란엔 "축의금·장모 생활비 등 매년 분산 사용"
병역 문제엔 "3년 옥고는 민주화운동 결과" 강조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6.24.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24/NISI20250624_0020861751_web.jpg?rnd=20250624104136)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6.24. [email protected]
박균택 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초반 "공식적인 수입보다 지출이 많다는 이유로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후보자 인격을 흠집 내려는 시도"라며 "원만한 청문회 진행을 위해 후보자가 설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세비 외 수입은 축의금, 조의금, 두 차례 출판기념회, 장모님으로부터 받은 생활비 등"이라며 "이를 통해 매해 분산해 조금씩 지출했다. 특정 시기에 현금을 쌓아둔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적 통념이나 제 연배의 사회생활 범위 내에서 벗어나는 수준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김 후보자는 집 한 채 없고, 재산도 6000만원에 불과하다"며 "로펌 취업이나 전관예우로 돈을 벌지 않았고 후원금도 사적으로 사용할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6억원 현금 보유설은 대출로 추징금을 납부했다는 사실과 배치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2024년 선거를 앞두고 1억8000만원가량을 대출받아 일부는 선거비용으로, 나머지는 추징금 완납에 사용했다"며 "사적 채무는 공적 채무인 추징금 이후에 갚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전 의원은 "불법 정치자금이었다면 차용증을 쓰거나 이자를 낼 이유도 없었을 것"이라며 강모씨 등과의 거래가 정당한 금전 거래였음을 강조했다.
병역 면제 논란에 대해선 박선원 의원이 "김 후보자는 민주화운동으로 3년 이상 옥고를 치르며 병역을 대신했다"고 발언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80년대 광주 민주화운동을 알리는 과정에서 투옥됐던 점을 다시 상기해줘 감사하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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