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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정복 가능할까"…지방줄기세포로 쥐 100% 발모 성공

등록 2025.07.01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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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사진= 어도비 스톡 제공) 2025.05.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사진= 어도비 스톡 제공) 2025.05.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윤혁 인턴 기자 = 지방줄기세포를 활용한 쥐 발모 실험에서 100%에 달하는 모발 재생 효과가 확인되며 탈모인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스페인 마드리드 산카를로스 임상병원 연구팀은 안드로겐성 탈모증(AGA) 치료를 위한 새로운 줄기세포 치료법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줄기세포 연구와 치료(Stem Cell Research & Therapy)'에 게재했다.

먼저 연구진은 인간의 지방에서 추출한 '지방유래 줄기세포'(ASC)와 에너지 공급 분자인 '아데노신 삼인산'(ATP)을 쥐의 피부에 주입했다.

그 결과 저용량의 ASC와 ATP를 함께 투여한 수컷 쥐 100%에게서 3주 만에 뛰어난 발모 효과가 나타났다.

암컷의 경우 저용량·고용량에서는 큰 효과가 없었으나 중간 용량에서 90%에 달하는 발모율을 보였다.

연구를 이끈 에두아르도 로페스 브랜 박사는 "수컷과 암컷 쥐 모두에서 높은 수준의 발모를 확인했다"면서 "(줄기세포에 기반한) 첨단 치료법이 다양한 질환의 새로운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쥐의 피부가 얇아 실험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쥐 실험 결과는 상당한 진전을 이뤘지만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가 입증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뉴욕의 피부과 전문의 브렌든 캠프 박사는 "(이 연구는) ATP와 줄기세포를 두피에 주입하는 것이 탈모증 환자의 모발 재생을 촉질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면서도 "연구가 소규모였기에 아직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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