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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 적시타에 홈런 폭발…두산 케이브도 오명진 향해 '엄지척'

등록 2025.07.09 10: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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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롯데전에서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불방망이

케이브 "오명진이 훈련 때 잘 준비해…아주 좋아 보여"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1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말 1사 3루 두산 김재환이 1타점 적시타때 3루 주자 오명진이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2025.06.15.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1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말 1사 3루 두산 김재환이 1타점 적시타때 3루 주자 오명진이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2025.06.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1군 무대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오명진(두산 베어스)이 순도 높은 장타 두 방을 터트리며 팀 역전승에 기여했다.

오명진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첫 타석부터 오명진의 방망이는 매섭게 돌아갔다. 오명진은 2회초 2사 1루에서 롯데 선발 홍민기의 초구 직구를 공략해 우중간을 가르는 선제 1타점 3루타를 폭발했다.

오명진의 장타 본능은 경기 후반에도 드러났다. 팀이 2-4로 뒤처진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명진은 롯데 불펜 김강현의 직구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5-5 동점이던 8회초 1사 2, 3루에서는 자동 고의4구로 1루를 밟으며 세 차례 출루에 성공했다.

두산은 오명진의 선제 적시타와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대포에 힘입어 8-5로 역전승했다.

경기 후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은 "오명진이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며 흡족해했다.

연타석 홈런을 작렬하며 오명진과 함께 공격을 주도한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는 "오명진이 내게 자주 다가와서 야구뿐 아니라 인생, 메이저리그에 대해 많이 물어본다"며 "그가 훈련하는 걸 지켜보면 프로페셔널하게 잘 준비한다. 최근 타격감이 좋고, 야구를 잘하고 있어서 아주 좋아 보인다"고 칭찬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오명진.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오명진.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차 6라운드 전체 59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오명진은 지난 시즌까지 KBO리그 통산 9경기에서 8타수 무안타에 그친 '무명 선수'였다.

1군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오명진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절치부심했고, 시범경기 9경기에서 타율 0.407로 맹타를 휘두르며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타격 재능을 보여준 오명진은 지난 5월부터 꾸준히 경기에 나서며 1군 무대에 서서히 녹아들었다. 4월까지 0.226에 머물러있던 타율을 0.284까지 끌어올렸다. 홈런은 3개, 타점은 31개를 쌓았다.

활약을 인정받은 오명진은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에 선정되는 영광도 누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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