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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마이애미서 방출된 고우석…LG 염경엽 감독 "복귀 결정은 본인 마음"

등록 2025.06.18 18: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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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도전·LG 복귀 갈림길

[주피터=AP/뉴시스] 마이애미 말린스의 고우석이 17일(현지 시간) 미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 참여해 투구하고 있다. 2025.02.18.

[주피터=AP/뉴시스] 마이애미 말린스의 고우석이 17일(현지 시간) 미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 참여해 투구하고 있다. 2025.02.18.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뛰며 빅리그 진입을 노리던 고우석(마이애미 말린스)이 소속팀에서 방출됐다. 옛 제자의 소식을 접한 프로야구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거취를 고민 중인 그의 선택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염경엽 감독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가장 먼저 (고)우석이가 (방출돼) 안타깝다. 도전을 한 건데 안 좋은 상황이 됐다"며 "(LG에) 돌아오는 건 우석이 마음"이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이날 고우석이 마이애미에서 방출돼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었다고 전했다.

KBO리그 2023시즌을 마치고 MLB 진출에 도전한 고우석은 지난해 1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약 129억1000만원)에 계약했다.

그러나 MLB 개막 로스터(선수 명단)에 들지 못하며 더블A에서 시즌을 시작했고, 그해 5월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초청 선수로 마이애미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빅리그 입성에 다시 도전했지만, 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하며 재활에 들어갔다.

이후 부상에서 복귀한 고우석은 올 시즌 마이너리그 12경기에 등판해 1홀드 평균자책점 4.11을 기록했다. 트리플A에서는 5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1.59의 호성적을 거뒀으나 결국 방출됐다.

고우석은 미국 진출 후 단 한 차례도 빅리그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그는 갈림길에 서 있다. 미국에서 다른 MLB 구단과 계약해 빅리그 도전을 이어가거나, KBO리그 원소속팀 LG에 복귀하는 것이다.

염 감독은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우리는 우석이가 돌아오면 좋다. 팀에 힘이 된다"며 "단장님께서 잘 해결해 주실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상무에서 전역하고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이정용에 대해서는 "등판할 때 웬만하면 1이닝씩만 던지게 하려고 한다"고 기용 계획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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