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마이애미서 방출된 고우석…LG 염경엽 감독 "복귀 결정은 본인 마음"
빅리그 도전·LG 복귀 갈림길
![[주피터=AP/뉴시스] 마이애미 말린스의 고우석이 17일(현지 시간) 미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 참여해 투구하고 있다. 2025.02.18.](https://img1.newsis.com/2025/02/18/NISI20250218_0000115812_web.jpg?rnd=20250218104357)
[주피터=AP/뉴시스] 마이애미 말린스의 고우석이 17일(현지 시간) 미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 참여해 투구하고 있다. 2025.02.18.
염경엽 감독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가장 먼저 (고)우석이가 (방출돼) 안타깝다. 도전을 한 건데 안 좋은 상황이 됐다"며 "(LG에) 돌아오는 건 우석이 마음"이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이날 고우석이 마이애미에서 방출돼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었다고 전했다.
KBO리그 2023시즌을 마치고 MLB 진출에 도전한 고우석은 지난해 1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약 129억1000만원)에 계약했다.
그러나 MLB 개막 로스터(선수 명단)에 들지 못하며 더블A에서 시즌을 시작했고, 그해 5월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초청 선수로 마이애미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빅리그 입성에 다시 도전했지만, 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하며 재활에 들어갔다.
이후 부상에서 복귀한 고우석은 올 시즌 마이너리그 12경기에 등판해 1홀드 평균자책점 4.11을 기록했다. 트리플A에서는 5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1.59의 호성적을 거뒀으나 결국 방출됐다.
고우석은 미국 진출 후 단 한 차례도 빅리그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그는 갈림길에 서 있다. 미국에서 다른 MLB 구단과 계약해 빅리그 도전을 이어가거나, KBO리그 원소속팀 LG에 복귀하는 것이다.
염 감독은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우리는 우석이가 돌아오면 좋다. 팀에 힘이 된다"며 "단장님께서 잘 해결해 주실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상무에서 전역하고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이정용에 대해서는 "등판할 때 웬만하면 1이닝씩만 던지게 하려고 한다"고 기용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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