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XMT, D램 시장 안착…DDR5서도 약진할까
CXMT, D램 점유율 4.1%…DDR4 출하량 10% '안착'
DDR5로 생산 전환 중…"4분기 7~9%로 확대 전망"

19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CXMT의 매출 기준 시장점유율은 4.1%로, 그동안 업계 4위를 지켜온 대만 난야(Nanya)의 점유율(0.8%)을 뛰어넘었다.
아직 격차가 크지만 SK하이닉스(36.0%), 삼성전자(33.7%), 마이크론(24.3%)에 이어 4위로 도약한 셈이다.
CXMT는 이미 구형 D램 시장에서 의미 있는 수준의 점유율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CXMT는 올해 1분기 DDR4 시장에서 비트(bit) 환산 출하량 기준 10%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이 시장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각각 30%가량을 고르게 확보하고 있었는데 CXMT의 진출로 판도가 바뀐 것이다. 특히 스마트폰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저전력 D램(LPDDR4)의 경우 CXMT의 시장 점유율이 20%까지 커졌다.
CXMT는 하지만 최근 돌연 DDR4 생산 중단을 선언하고, 차세대 규격인 DDR5 전환을 밝혀 업계를 긴장케하고 있다. D램 시장은 CXMT 등장 이후 제품 가격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CXMT의 DDR5 시장 점유율은 0.8%에 불과하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하지만 오는 4분기에는 7%까지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같은 기간 차세대 저전력 D램 규격인 LPDDR5의 점유율도 0.5%에서 9%까지 증가할 수 있다.
이에 맞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DDR4 등 구형 제품의 단종을 결정하고 차세대 제품과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제품으로 빠르게 이행하고 있다. CXMT도 내년 양산을 목표로 4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져 추격의 의지를 드러냈다.
보고서는 "중국은 D램 분야에서 여전히 추격 단계에 머물러 있다"면서도 "중국의 야망은 3D 구조로 전환하는 데 있다. CXMT 등은 새로운 혁신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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