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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폰 시장 메기 온다"…폴더블 아이폰 올해 생산 돌입?

등록 2025.06.20 06: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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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 아이폰, 올 가을 생산 시작해 내년 아이폰18과 공개 전망

올해 출시될 폴드7과 비슷한 4.5㎜-9㎜ 두께일 것으로 예상돼

폴더블 아이폰 예상 이미지. (사진=맥루머스 X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폴더블 아이폰 예상 이미지. (사진=맥루머스 X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올 가을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 공식 생산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부터 본격 생산을 시작해 내년 하반기 아이폰18 시리즈와 함께 폴더블 아이폰이 공개될 것이라는 기대다.

삼성전자가 역대 가장 얇은 폴더블폰 신작을 내달 공개한다고 예고한 가운데 내년부터는 애플의 참전으로 폴더블폰 경쟁에 더 불이 붙을지 주목된다.

20일 맥루머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 전문가로 알려진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 분석가는 애플 공급업체 폭스콘이 오는 9~10월께 폴더블 아이폰 공식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궈밍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X(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폴더블 아이폰 공식 생산 시점이 가까워지고 있지만 아직 많은 부품 사양이 확정되진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폴더블 아이폰의 핵심인 '디스플레이'의 경우 삼성디스플레이가 생산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알려진 정보를 살펴보면 폴더블 아이폰은 접었을 때 약 5.5인치, 펼쳤을 때 약 7.8인치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기 형태는 갤럭시 Z 플립이 아닌 갤럭시 Z 폴드와 같이 책처럼 세로로 접히는 방식이 될 것으로 관측됐다.

최근 폴더블폰 시장의 핵심 경쟁 요소로 떠오른 '두께'의 경우 폴더블 아이폰은 펼쳤을 때 약 4.5㎜, 접었을 때 약 9~9.5㎜로 예상됐다.

또 애플은 그간 폴더블폰 시장 진입을 미뤄왔던 주요 이유인 '화면 주름'에도 큰 개선을 이룬 것으로 기대된다. 힌지 디자인에 공을 들여 폴더블 아이폰 화면을 펼쳤을 때도 가운데 부분에 눈에 보이는 주름을 거의 없앴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폴더블 아이폰은 두께를 줄이고 폴딩을 위한 힌지를 넣는 과정에서 기기 내부 공간에 제약이 커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로 인해 아이폰 특유의 얼굴 인식 기반 보안 시스템인 '페이스 ID' 대신 지문 인식 형태의 '터치 ID' 방식이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페이스 ID를 위한 센서 탑재가 불필요해진 만큼 셀피 카메라가 디스플레이 아래에 숨겨지는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가 탑재될 가능성도 있다.

애플 최초의 폴더블 아이폰인 만큼 출시 가격은 약 2000~2500달러(약 276만~345만원) 수준으로 비싸게 책정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궈밍치는 이같은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폴더블 아이폰 수요가 첫 출시 이후 2~3년 간 약 1500만~200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봤다. 내년에만 폴더블 아이폰용 패널을 약 700만~800만대 생산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궈밍치는 현시점에서는 폴더블 아이폰 출시가 내년 가을로 예상되고 있지만 공식 생산단계에 도달하기 전까지 애플의 계획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10일 공식 뉴스룸을 통해 '더 얇고, 가볍고, 견고하게 – 폴더블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갤럭시 Z 시리즈'라는 제목의 신제품 티저를 공개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전자는 10일 공식 뉴스룸을 통해 '더 얇고, 가볍고, 견고하게 – 폴더블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갤럭시 Z 시리즈'라는 제목의 신제품 티저를 공개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미 수년 전부터 폴더블폰 시장을 주도해 온 삼성전자는 오는 7월 갤럭시 언팩에서 차세대 폴더블폰인 '갤럭시 Z 폴드·플립7'을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공개될 폴드7이 삼성전자의 역대 가장 얇은 폴더블폰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 또한 폴드7 티저 영상 등을 통해 폴드7의 얇은 두께를 암시하고 있다. 폴드7 또한 폴더블 아이폰과 비슷하게 접었을 때 약 9㎜, 펼쳤을 때 약 4.5㎜ 두께가 될 전망이다.

폴더블 아이폰의 등장을 보는 삼성전자의 심경은 다소 복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중국업체 등의 약진으로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이 30% 수준으로 크게 떨어진 가운데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하게 되기 때문이다. 다만 애플의 참전으로 폴더블폰 시장 규모 자체가 커질 수 있는 만큼 이는 삼성전자에게도 호재가 될 수 있다.

이미 삼성전자와 중국업체들의 최신 폴더블폰 성능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 최초의 폴더블 아이폰이 또 한 번의 변곡점이 될 수 있을지 업계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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