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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총리후보자 인사청문회 시작…여야 대치 속 '증인 없이' 열려

등록 2025.06.24 05:00:00수정 2025.06.24 10: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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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합의 불발로 증인·참고인 없이 24~25일 진행

국힘, 청문회서 강도 높은 검증 예고…"김 후보, 자진 사퇴해야"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가 20일 대구 수성구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에서 열린 AX 연구거점 조성을 위한 경청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6.20.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가 20일 대구 수성구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에서 열린 AX 연구거점 조성을 위한 경청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6.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이재명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김민석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24일 열린다.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될 청문회는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함에 따라 증인·참고인 없이 진행된다.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인청특위)는 지난 20일까지 증인 출석요구서를 보내야 했지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증인 명단을 두고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청문회는 핵심 증인 없이 후보자에 대한 질의만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증인과 참고인에게는 청문회 5일 전까지 출석요구서를 보내야 한다.

국민의힘은 당초 김 후보자의 금전거래 의혹 등과 관련해 채권자 강모씨, 아들의 유학 자금 출처와 관련해 전 배우자 등을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반면 민주당은 전 배우자 등 가족에 대한 출석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또 이번 청문회에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 내외,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 등을 포함한 증인 명단을 제출하며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국민의힘은 협상 과정에서 김 후보자의 전 배우자에 대해서는 출석 대신 자료 제출을 제안했다. 채권자 강씨를 포함한 김 후보자의 금전거래 의혹 관련자 5명에 대해서는 증인 출석을 요구했다. 민주당은 강씨를 증인 명단에 포함하는 것에는 동의했다. 다만 나머지에 대해선 합의가 무산되면서 증인 채택이 최종 불발됐다.

민주당은 총리 인준 절차를 29일 국회 심사 기한 내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으로, 야당과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단독 처리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김병기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이 초래한 위기에 중동전쟁까지 겹친 그야말로 국가적 복합 위기 상황에 정부가 제대로 대체하려면 내각을 비상하게 진두지휘할 국무총리가 최대한 빨리 인준돼야 한다"며 조속한 협조를 촉구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아들 경력, 자녀 현금 입금 등 의혹을 재차 거론하며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국민의힘 인청특위 소속 의원들은 전날 "김 후보자는 반칙과 기회 불평등의 상징"이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의 재산 형성과정, 자녀 관련 의혹 등을 강도 높게 파헤치겠다고 예고했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은 성명을 통해 "자료제출 시한이 이미 지났지만 답변 제출률은 25.6%에 불과하다"며 "특히 금전소비대차계약서에 따른 계좌이체 내역, 외화송금 내역 등 핵심 자료가 제출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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