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익산 아파트서 에어컨 실외기 폭발…자취 감춘 거주자 추적

등록 2025.06.26 10:09:12수정 2025.06.26 11:08:2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익산=뉴시스] 지난 25일 오후 7시 8분께 익산시 부송동의 한 아파트 4층에서 에어컨 실외기가 폭발했다. 사진은 당시 실외기가 폭발한 발코니 현장 모습. (사진=전북도소방본부 제공) 2025.06.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익산=뉴시스] 지난 25일 오후 7시 8분께 익산시 부송동의 한 아파트 4층에서 에어컨 실외기가 폭발했다. 사진은 당시 실외기가 폭발한 발코니 현장 모습. (사진=전북도소방본부 제공) 2025.06.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익산=뉴시스]강경호 기자 = 전북 익산의 한 아파트에서 에어컨 실외기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거주자들이 사고 직후 자취를 감춰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26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와 익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7시 8분께 익산시 부송동의 한 아파트 4층에서 에어컨 실외기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인근 3개 가구의 유리창과 가재도구가 파손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당시 고장난 에어컨에 수리기사가 냉매 대신 질소를 주입하며 "폭발 위험이 있으니 당분간 에어컨을 작동시키지 말라"고 당부했지만, 거주자들이 이를 무시하고 에어컨을 작동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폭발이 발생하자 해당 가구에 거주 중이던 외국인 7명이 현장에서 도주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모두 불법체류 외국인으로, 건설현장 등에서 일용직 근로를 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해 정확한 폭발 원인을 조사 중이며, 도주한 외국인들의 소재도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에어컨 실외기가 폭발하자 불법체류 신분인 거주자들이 추방당할까봐 도주한 것으로 보인다"며 "소재 파악이 안 되는 상태로 계속해서 이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

OSZA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