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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K교복의 반세기 진화" 형지와 만난 엘리트학생복, 올해 56주년 [장수브랜드 탄생비화]

등록 2025.06.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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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제일모직서 출발…기능성·패션 접목해 업계 선도

'매직소매'·'숨쉬는 바지' 등 기술력으로 착용감 개선

형지, 中국제학교 진출…패션위크 통해 친환경 학생복 소개

[서울=뉴시스]형지엘리트의 2025 엘리트학생복 하복 교복 및 체육복 화보(사진=형지엘리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형지엘리트의 2025 엘리트학생복 하복 교복 및 체육복 화보(사진=형지엘리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병훈 기자 = 교복은 한결같을 것이라는 고정 관념이 있다.

그때 그 시절 모두 교복을 입었었고, 사회에 진출한 이후 알고 있던 교복은 그 순간에 멈춰버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교복은 기능성과 디자인이 더해졌고, 때론 트렌드를 이끌며 10대들의 삶과 함께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 교복의 진화를 함께해 온 형지엘리트의 '엘리트학생복'이 올해로 56주년을 맞았다.

교복에 기술을 더하다…시대 따라 진화한 학생복

엘리트학생복의 시작은 1969년 제일모직 학생복 브랜드 '에리트(ELITE) 학생복지'였다.

이후 2002년 '(주)에리트베이직' 법인이 설립된 뒤 2013년 패션그룹형지에 편입됐고 현재의 형지엘리트 '엘리트학생복'로 이름을 바꿔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이름도 회사도 여러 번 바뀌었지만, 학생복에 대한 기술 발전은 멈추지 않았다.

과거 교복은 주로 광목 소재를 사용해 땀에 젖으면 무겁고 불편했다.

엘리트학생복은 이런 불편함을 개선하고자 국내 최초로 폴리에스터·레이온 혼방 소재를 도입했으며, 성장기 학생들의 활동성을 위해 복원력과 신축성이 뛰어난 '리얼스판' 기술을 개발해 스판덱스 원사를 적용했다.

아이돌이 입고, 기술로 완성한 '패션 교복'

엘리트는 1990년대 H.O.T·젝스키스 등 인기 아이돌을 모델로 내세우며 교복의 이미지를 바꿔놓았다. 

인기 아이돌들이 모델로 나서며 단순한 교복에서 '스타일 아이템'으로 변모한 것이다.

엘리트학생복은 이러한 흐름을 이어 가고자 업계에서 처음으로 패션 전문 디자이너를 영입해 다양한 디자인 변화롤 모색했고, R&D(연구·개발) 센터를 마련해 패션과 기술을 접목시킨 다양한 기능성 제품을 선보였다.

▲팔 길이 조절이 쉬운 '매직소매' ▲허리 조절이 가능한 '양쪽 단추형 허리조절기' ▲편안함과 통기성을 고려한 '숨쉬는 바지' 등이 학생 눈높이에 맞춘 대표적 기술 적용 사례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로…중국 교복 시장 공략

[서울=뉴시스]형지엘리트가 지난달 28일 2025년 상하이 패션위크 키즈웨어 쇼에 참석했다.(사진=형지엘리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형지엘리트가 지난달 28일 2025년 상하이 패션위크 키즈웨어 쇼에 참석했다.(사진=형지엘리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엘리트학생복은 2016년 중국의 패션기업 '빠오시니아오 그룹'의 계열사 '보노(BONO)'와 합작해 '상해엘리트'를 설립했다.

중국 내 국제학교·사립학교 중심으로 프리미엄 교복 수요를 겨냥하며 현지 시장에 안착한 최초 사례다.

또 매년 상하이 패션위크(SHFW) 기간 키즈 패션쇼에 지속적으로 참가해 상품 경쟁력을 알리고 있고, 최근에는 친환경 소비에 민감한 중국 학부모와 학생을 겨냥해 리사이클 섬유 등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학생들의 편안함과 친환경을 고려한 교복을 제공하겠다는 신념으로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있다"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브랜드로서 더 나은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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