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부~일반부' 줄넘기 왕은 바로 나…대회는 열기 가득
대한민국 전국민 건강줄넘기대회
유치부·일반부 6개 종목에서 경쟁
우승팀은 100만원, 전원 메달수여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28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전국민 건강줄넘기대회’에서 참가 선수들이 열띤 경연을 펼치고 있다. 수원시줄넘기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유치부부터 일반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선수들이 출전해 자신의 기량을 선보였다. 2025.06.28. jtk@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28/NISI20250628_0020867854_web.jpg?rnd=20250628131922)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28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전국민 건강줄넘기대회’에서 참가 선수들이 열띤 경연을 펼치고 있다. 수원시줄넘기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유치부부터 일반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선수들이 출전해 자신의 기량을 선보였다. 2025.06.28. [email protected]
줄넘기 대회를 홍보하는 대형 현수막이 경기장 벽면에 크게 펼쳐져 있는 가운데 경기장 중앙에는 선수들이 구슬땀을 흘릴 파란색 매트가 깔려 있었다. 관중석 곳곳에는 'JMC줄넘기' 'PJWR팀 선수단' '자랑스런 오목천 파이팅' '최고보다는 최선을 다하자' 등 각 지역과 소속을 알리는 응원 현수막들이 펄럭였다.
어린 선수들은 빨간색, 파란색 등 유니폼을 맞춰 입고 팀별로 모여 앉아 경기 시작을 기다렸다. 이날 체육관은 전국 각지에서 몰린 줄넘기 동호인들로 마치 거대한 축제장을 방불케 했다. 내부 천장에는 원형 조명이 환하게 빛나고 경기장 주변으로는 심판석과 기록석이 차례로 배치돼 있었다.
체육관 구석구석에서는 경기 준비에 여념이 없는 선수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어린 선수들은 코치의 지도 아래 마지막 연습을 하며 몸을 풀었고 학부모들은 물병과 수건을 챙겨 주며 자녀들을 격려했다. 선수 집결 장소에서는 배번표를 받은 선수들이 가슴에 번호를 달고 자신의 차례를 기다렸다.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28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전국민 건강줄넘기대회’에서 학부모들이 동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수원시줄넘기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유치부부터 일반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선수들이 출전해 자신의 기량을 선보였다. 2025.06.28. jtk@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28/NISI20250628_0020867859_web.jpg?rnd=20250628131922)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28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전국민 건강줄넘기대회’에서 학부모들이 동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수원시줄넘기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유치부부터 일반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선수들이 출전해 자신의 기량을 선보였다. 2025.06.28. [email protected]
개회식에는 개그맨 김원효와 이종훈도 대회를 축하하기 위해 찾아와 눈길을 끌었다. 김원효는 "지금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열기가 뜨거운 곳이 수원체육관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종훈은 "대회 참가자들이 줄넘기라는 종목이 나이가 들면 들수록 정말 좋은 운동이라는 걸 알게 될 것"이라며 줄넘기 가치를 강조했다.
경기 초반부터 좋은 결과를 낸 학생 선수들은 환한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수원 일월초등학교 3학년 이유민군은 "30초 이중뛰기에서 전체 10등을 했다. 기분이 너무 좋다"며 "7살 때 태권도학원을 다니면서 줄넘기를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4년 넘게 꾸준히 배우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화성 푸른중학교 3학년 박하윤 학생은 "키 크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해서 시작했는데 재미도 있고 심폐지구력 향상에 효과가 커서 즐겁게 하고 있다"며 "줄넘기의 매력은 다른 운동경기처럼 다른 사람들과 부딪히거나 싸우지 않고 즐겁게 운동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회에 오니까 잘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수원금호초등학교 3학년 안태성군은 "태권도를 배우다 여름방학에 처음 줄넘기를 했는데 재미를 느끼고 학원까지 다녀 대회에 참여하게 됐다"며 "종목 중에서는 스피드가 제일 재밌고 대회도 스피드로 참여했다. 친구들한테도 줄넘기를 많이 하라고 추천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28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전국민 건강줄넘기대회’에서 참가 선수들이 열띤 경연을 펼치고 있다. 수원시줄넘기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유치부부터 일반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선수들이 출전해 자신의 기량을 선보였다. 2025.06.28. jtk@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28/NISI20250628_0020867858_web.jpg?rnd=20250628131922)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28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전국민 건강줄넘기대회’에서 참가 선수들이 열띤 경연을 펼치고 있다. 수원시줄넘기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유치부부터 일반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선수들이 출전해 자신의 기량을 선보였다. 2025.06.28. [email protected]
관중석을 가득 메운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경기가 시작될 때마다 "파이팅"을 외치며 열띤 응원을 보냈다. 수원에서 온 김영미(42)씨는 "아침 일찍부터 준비하느라 힘들었지만 아이가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보람있다"며 "안전하게 경기를 마치고 좋은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용인에서 자녀와 함께 참가한 박정수(45)씨는 "다른 지역에서 온 친구들과 겨루면서 아이가 더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이런 대회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대회는 수원시줄넘기협회와 경기도체육회가 공동 주최했다. 대회 후원에는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수원시, 경기도체육회, 수원시체육회를 비롯해 뉴시스 경기남부본부 등 20여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했다.
전국에서 18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유치부부터 일반부까지 연령별로 개인전 5개 종목과 단체전 1개 종목으로 실력을 겨뤘다. 우승팀에는 상금 100만원과 함께 우승기 및 트로피가 수여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참가메달과 기념품이 증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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