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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25%·호박 20%↑…농식품부 "농축산물 수급안정 대책 가동"

등록 2025.07.02 15: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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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에 약한 배추 가용물량 2배 확대…3.5만t

시설채소 일조량 증가 회복세…과일도 안정세

농축산물, 8월17일까지 최대 40% 할인 추진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2025.06.25.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2025.06.25.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2일 여름철 기상 변수에 따른 수급 불안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농축산물 수급안정 대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농축산물 물가 상승률은 전년 같은달과 비교해 0.6% 상승했지만 전월에 비해서는 0.9% 하락해 안정세가 지속됐다.

농식품부는 다만 향후 잦은 강우와 폭염 등으로 수급불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선제적인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배추는 고온에 민감한 '호냉성' 작물로 수급 불안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확대된 3만5500t 규모의 가용물량을 통해 시장 수급을 조절할 방침이다. 가용물량은 비축·출하조절·유통인 약정을 모두 포함한다.

농산물 소비자물가지수는 봄배추·무·양파 등의 생산량 증가로 전년보다 1.8% 하락했다. 특히 당근, 양배추, 대파 등 여름 작형 작물도 재배 면적 증가로 안정 공급이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마늘은 지난해 재고 감소로 가격이 1년 전보다 24.9% 올랐다. 다만 농식품부는 올해산 생산량이 전년보다 4.6% 늘고 깐마늘이 본격 출하되면서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이(19.1%)와 애호박(호박 19.9%) 등 시설채소는 지난달 상순과 중순에 내린 잦은 강우로 일조량이 부족해 다소 가격이 높다. 다만 최근 충분한 일조량으로 생육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2025.06.25.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2025.06.25. [email protected]


전년보다 물가가 크게 떨어진 사과(-12.6%)·배(-25.2%) 등 과일류도 지난해보다 저장량이 많고 작황이 평년과 비슷해 안정적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축산물은 생산량이 줄어 전년보다 4.3% 상승했다. 다만 한우 공급량은 평년보다 많은 상황이고, 하반기 돼지 도축이 늘고, 계란 생산 확대, 브라질·태국산 등 수입 닭고기 공급 확대 등으로 공급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농식품부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농축산물을 최대 40%까지 할인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별도로 축산자조금을 활용한 한우·한돈 할인 행사도 병행한다.

온라인 한우장터에서는 7~13일, 농협 하나로마트에서는 18~25일, 대형마트 등은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한돈의 경우, 이달 20일까지 삼겹살과 목살에 대해 20% 내외의 할인판매를 실시한다.

가공식품은 원재료 가격과 에너지비 상승 등으로 전년 대비 4.6% 상승했다. 농식품부는 최근 팜유와 설탕 등 일부 원재료가 안정세를 보여 기업의 추가 인상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달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농업재해대책상황실에서 장마 대비 추진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5.06.12.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달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농업재해대책상황실에서 장마 대비 추진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5.06.12. [email protected]


정부는 수입 원재료에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국산 농산물 원료 구매자금도 2차 추경을 포함해 1256억원 규모로 확대해 지원할 계획이다.

외식 물가는 원재료비와 배달 수수료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3.1% 상승했다. 이에 따라 할당관세 지원, 외국인 근로자 도입 요건 완화, 식재료 구매자금 지원, 공공배달앱 할인쿠폰 지급(2만원 이상 3회 주문 시 1만원 할인) 등 정책을 병행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축산물의 안정적인 공급과 불합리한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농식품 수급·유통구조 개혁 TF를  통해 주요 품목별 수급상황과 리스크를 사전 점검해 월별 수급대책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5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 매대에 배추가 진열돼 있다. 2025.06.15.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5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 매대에 배추가 진열돼 있다. 2025.06.15.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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