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증시, 트럼프 관세 압박에 투자심리 위축…닛케이지수 0.56%↓
![[도쿄=AP/뉴시스]일본 도쿄증권거래소의 주식시황판. 2023.09.01.](https://img1.newsis.com/2024/11/26/NISI20241126_0001666884_web.jpg?rnd=20241130003011)
[도쿄=AP/뉴시스]일본 도쿄증권거래소의 주식시황판. 2023.09.01.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2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날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23.85포인트(0.56%) 떨어진 3만9762.48에 장을 마쳤다.
JPX 닛케이 인덱스 400지수는 72.74포인트(0.28%) 하락한 2만5611.56, 토픽스(TOPIX)지수는 6.03포인트(0.21%) 내린 2826.04로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최근 급등했던 반도체·게임 관련주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약세를 보였다. 닌텐도, 어드반테스트 등 주요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일 관세 압박 발언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 시간) 대통령 전용기에서 상호관세 유예조치를 연장할 계획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유예(pause)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일본을 겨냥해 "(일본과의 협상이) 성사될지 확신하지 못한다. 일본은 매우 강경하다"며 "그들은 정말로 버릇이 나쁘다(spoiled)고 해야 한다. 30~40년간 우리를 속여왔기 때문에 정말로 협상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 때문에 장 초반 닛케이지수는 낙폭이 500포인트를 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대형주 중심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부동산주는 일부 종목의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 상향 조정 소식에 강세를 보였고 항공·해운주도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특히 미국 시카고 시장에서 주가지수 선물이 상승세를 보이자 해외 투자자들의 선물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회복을 이끌었다.
이날 상승 마감한 종목으로는 다이킨공업, 니토리홀딩스, 이토추상사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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