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첫 도움에도 웃지 않은 이태석…"아쉬운 부분 보완할 것"
동아시안컵 중국전서 주민규 쐐기골 어시스트
"선수로서 한 경기에 모든 걸 만족할 수 없어"
![[용인=뉴시스] 박주성 기자 = 7일 경기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국 대 중국과 경기, 한국 이태석이 돌파를 하고 있다. 2025.07.07. park769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07/NISI20250707_0020879554_web.jpg?rnd=20250707213634)
[용인=뉴시스] 박주성 기자 = 7일 경기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국 대 중국과 경기, 한국 이태석이 돌파를 하고 있다. 2025.07.07. [email protected]
이태석은 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개막전에서 주민규(대전)의 쐐기골을 도우며 3-0 승리에 일조했다.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이태석은 "3-0이라는 점수로 첫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어 상당히 기쁘게 생각"한다면서도 "선수로서 한 경기에 모든 걸 만족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부족했던 점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아쉬웠던 점들을 잘 분석해서 보완하겠다"고 전했다.
이태석은 1-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 21분 날카로운 크로스로 주민규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그는 어시스트 당시 상황에 대해 "내가 사이드로 넓게 서 있었다. 그다음 패스가 잘 들어와서 압박을 받지 않는 상황에서 정확하게 크로스할 수 있었다. 잘 만들어진 장면"이라고 돌아봤다.
이날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평소 즐겨 썼던 백포 대신 백스리를 꺼냈다.
이태석은 왼쪽 윙백으로 나서 수비와 공격 모두에 깊이 관여했다.
그는 앞선 경기들과 달랐던 역할도 충실히 완수하며 홍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용인=뉴시스] 박주성 기자 = 7일 경기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국 대 중국과 경기, 한국 이태석이 중국 바둔과 볼 경합을 하고 있다. 2025.07.07. park769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07/NISI20250707_0020879573_web.jpg?rnd=20250707215843)
[용인=뉴시스] 박주성 기자 = 7일 경기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국 대 중국과 경기, 한국 이태석이 중국 바둔과 볼 경합을 하고 있다. 2025.07.07. [email protected]
홍 감독은 왼쪽 이태석과 오른쪽 박승욱(포항)의 전환 플레이를 칭찬하기도 했다.
이태석은 "잘 준비한 대로 경기에 임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감독님께서 만족해하시는 것 같다"며 웃었다.
후반전 이태석은 소속팀 동료 이호재(포항)의 데뷔골을 위해 애썼으나 물거품이 됐다.
"많이 아쉬웠다"고 운을 뗀 이태석은 "내가 슈팅할 수도 있던 상황이었다. 이타적일 때도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득점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이기적으로 잘 득점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오랜만에 많이 아쉬웠던 장면이었다"고 전했다.
이태석은 경기 종료 후 이호재와 이야기를 나눴다며 "좀 더 길게 줬으면 슬라이딩하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내가 느꼈을 때도 고충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다음 경기는 잘 노려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성남=뉴시스] 김근수 기자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이호재(왼쪽)와 이태석이 3일 오후 경기 성남종합운동장에서 훈련 전 인터뷰에서 인터뷰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아시아 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출전하는 남자대표팀은 오는 7일 오후 8시 중국과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11일 오후 8시 홍콩, 15일 오후 7시 24분 일본과 차례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른다. 2025.07.03.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03/NISI20250703_0020875184_web.jpg?rnd=20250703165055)
[성남=뉴시스] 김근수 기자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이호재(왼쪽)와 이태석이 3일 오후 경기 성남종합운동장에서 훈련 전 인터뷰에서 인터뷰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아시아 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출전하는 남자대표팀은 오는 7일 오후 8시 중국과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11일 오후 8시 홍콩, 15일 오후 7시 24분 일본과 차례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른다. 2025.07.03. [email protected]
그는 '아들 국가대표'의 부담감과 관련해 조언한 게 있는지 묻는 질문에 "사실 (이호재는) 워낙 좋고 자신감이 넘치는 선수이기 때문에 딱히 이야기하지 않았다. 그냥 자신감 있게 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고, 오늘 경기장에서 그런 모습이 잘 나타났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태석이 A매치 첫 도움을 기록한 동아시안컵은 지난 2003년 이을용 감독이 거친 플레이로 일관한 중국 선수를 가격해 퇴장을 당한 대회이기도 하다.
그는 아직 아버지와 따로 대화를 나누진 않았다며 "항상 경기를 보시고 좋은 피드백을 주신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또 이야기를 많이 나눌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