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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국한테 부탁해야 하나"…'李대통령 임명식' 맡은 탁현민의 고민

등록 2025.06.20 10:43:41수정 2025.06.20 10:5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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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흥국(왼쪽), 윤석열 대통령(사진=김흥국 측 제공) 2022.04.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흥국(왼쪽), 윤석열 대통령(사진=김흥국 측 제공) 2022.04.09. [email protected]

[뉴시스]정풍기 인턴 기자 = 제헌절 기념식을 준비하고 있는 탁현민 국회의장 행사기획 자문관이 "가수 김흥국씨에게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라고 해야 하나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2002년 대선 당시 정몽준 국민통합21 후보 특보를 맡았던 김씨는 이후 대표적인 보수 성향 연예인으로 꼽힌다.

지난 19일 탁혁민 자문관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제헌절 행사가 전에 했던 대통령 행사나 국가 행사와는 좀 다르더라"며 "솔직히 고백을 하자면 그걸 미처 생각을 못 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우원식 국회의장은 12일 국회의장 행사기획자문관으로 탁현민 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국회의장 행사기획자문관으로 위촉했다.(사진=국회의장실 제공)2025.06.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우원식 국회의장은 12일 국회의장 행사기획자문관으로 탁현민 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국회의장 행사기획자문관으로 위촉했다.(사진=국회의장실 제공)2025.06.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탁 자문관은 "제헌절이 주목받는 국경일은 아니다. 그래서 별로 고민을 안 했다"며 "그런데 어제 새로운 사실을 느닷없이 깨닫고 매우 고민스러워졌다. 이건 여야가 분명히 있는 행사라 어떤 한 방향에 치우친 콘텐츠를 만들면 다른 쪽이 너무 불편해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헌절 행사를 옛날 걸 쭉 스크랩을 해보니까 탈춤이나 사자춤, 국악 등 이런 것만 했더라"며 "'왜 이렇게 무색무취한 것들을 선호했지?'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그게 다 이유가 있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어제도 혼자 앉아서 '김흥국씨한테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라고 해야 하나' 이런 고민을 (했다)"며 "극단적인 농담이지만 그러한 고민 중인데 이번 주중에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탁 자문관은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맡아 각종 행사를 기획했다. 특히 이번 제헌절 기념식 행사는 이재명 대통령 임명식을 병행할 것으로 전망돼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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