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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운전하면 할인 팍팍"…보험업계, '주행 습관 특약' 확대

등록 2025.06.20 14:2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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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 점수반영·커넥티드카 추가 할인 등

[인천=뉴시스] 사고 충격으로 앞부분이 파손된 차량.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인천=뉴시스] 사고 충격으로 앞부분이 파손된 차량.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운전자의 평소 주행 습관이 도로교통안전의 핵심 요소로 부각되면서, 보험업계에서는 안전운전 실천 운전자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주는 할인 특약이 확산되고 있다.
 
20일 AXA(악사)손해보험에 따르면 지난해 만 19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 1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운전자 교통 안전 의식 조사'에서 운전자의 주행 습관에 영향을 미치는 비제도적 요소로 '개인의 교통 안전에 대한 인식(48.4%, 중복응답)'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혔다.

2위로는 '운전습관 기록을 통한 보험료 할인 등의 안전운전점수 혜택(35.1%, 중복응답)'이 언급됐다. 운전자가 체감 가능한 실질적 혜택이 주행 습관 변화를 이끌어내기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손보사들은 T맵, 카카오네비와 같은 네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앱)과 연동한 운전점수 연간 할인 등 기존 상품 외에도, 한층 세분화되고 다양한 형태의 특약을 내놓고 있다.
 
현대해상은 현대자동차 블루링크, 기아 커넥트, 제네시스 커넥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월별 안전운전점수를 확인해 자동차보험료를 5% 추가 할인해 주는 특약을 업계 최초 개발해 다음달부터 판매한다.

기존 운전습관연계보험(UBI)은 보험 가입 직전 누적된 안전운전점수만을 반영한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신규 특약은 1년간의 지속적인 안전운전여부를 반영해 추가 할인을 적용한다.

보험 가입 직전 1년 또는 보험기간 중 월 단위로 안전운전점수가 70점 이상인 달이 9회 이상인 경우, 보험료5%를 추가 할인받을 수 있다. '커넥티드카 할인 특약'(7%)과 '스마트 안전운전(UBI) 할인 특약(최대 30.5%)'과 중복 적용이 가능해, 최대 38.6%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악사손보도 최근 '커넥티드카 안전운전 할인특약'의 요율 체계를 개편해, 점수 구간을 세분화하고 보험료 할인 폭을 확대했다.

해당 특약은 차량 내 커넥티드 기기를 통해 수집되는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정된 안전운전점수의 구간에 맞춰 보험료를 차등 할인해준다. 안전운전점수 80점 이상을 기록하는 운전자의 경우 최대 23%까지 보험료 할인이 가능해졌다.

흥국화재는 그동안 T맵 안전운전점수 95점 이상인 고객에게 보험료를 14% 할인해온 데 더해, 피보험자 본인·부부 한정 운전자에게 3% 추가 할인을 적용했다.

안전운전점수 81~94점 구간에서는 기본 할인율이 3%에서 4%로 확대됐다. 피보험자 본인·부부 한정 운전자의 경우 5% 추가 할인을 통해 9%까지 혜택을 받는다.

할인 구간도 확대됐다. 안전운전점수 70~80점 구간이 신설돼 이 구간에 해당하는 고객에게도 2% 할인이 제공된다. 현대·기아차의 커넥티드카 서비스 이용 차량에게는 보험료를 5% 할인해주는 특약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안전운전 할인특약이 실제 운전자들의 행동 변화에 일정 부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약 개편은 도로 위 운전자 인식 제고 및 주행습관 개선을 지원하고 안전한 도로교통 문화 정립을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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