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시장, 역대급으로 성장"…가격 반등이 '관건'
![[서울=뉴시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의 미국 조지아주 달튼 공장. (사진=한화큐셀) 2024.01.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1/19/NISI20240119_0001463269_web.jpg?rnd=20240119143758)
[서울=뉴시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의 미국 조지아주 달튼 공장. (사진=한화큐셀) 2024.01.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27일 한국수출입은행 2025년 상반기 태양광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태양광 설치 예상량은 기존 650기가와트(GW) 대비 6% 증가한 695GW로 집계됐다.
2030년 태양광 수요가 700~800GW를 기점으로 피크아웃(하락 전환)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근 전망에선 2035년까지 지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중국과 미국의 태양광 설치량은 기존 338GW, 51GW에서 각각 368GW, 52GW로 상향 조정됐다.
태양광 업계 최대 시장인 두 국가 뿐 아니라 유럽과 인도 등 주요국 수요도 함께 뛰었다.
이 시나리오가 적중하면 태양광 설치량은 사상 처음 600GW를 넘어선다. 태양광 설치 비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석탄 및 가스 발전 대비 태양광이 더 저렴해진 영향이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과 OCI홀딩스 같은 국내 태양광 벨류체인 업체에겐 반등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우선 중국과 동남아시아 우회 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와 미국의 우려대상기업(FEOC) 리스크를 감안할 때 가장 발 빠르게 미국 생산 전략을 펼친 한화큐셀이 미국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다.
미국 퍼스트솔라가 올해 1분기 2억900만달러(2832억원) 이익을 낸 것도 한화큐셀 입장에선 긍정적이다. 반면 미국에 저가 물량 공세를 펼치던 퉁웨이 등 중국 업체들은 지난 1분기에 모두 적자를 냈다.
단, 수요 확대에도 불구, 전반적인 공급 과잉 기조는 당분간 유지될 조짐이다.
지난해 기준 글로벌 모듈 생산용량은 1400GW로 수요 대비 2배 정도 더 크다.
지난해 12월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태양전지 및 모듈 가격도 당분간 하향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다.
태양광 소재인 폴리실리콘 사업을 하는 OCI홀딩스도 글로벌 시장이 확대되면 고객사 가동률 개선과 판매량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태양광 수요도 이재명 정부의 에너지 정책과 함께 동반 증가할 것"이라며 "태양광 벨류체인 기업들은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며 때를 기다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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