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사무관 여성 비율 55%로 '역대 최고'
5급 여성 68명, 남성 55명
여성 고위직은 '좁은 문'
부이사관 1명, 서기관 8명

[청주=뉴시스] 김재광 기자 = 충북도교육청 소속 여성 지방공무원(사무관·5급) 비율이 55%를 찍어 개청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7월1일 자 기준 5급 공무원 정원은 123명으로 여성 68명(55%), 남성은 55명(45%)을 차지했다.
작년 1월 5급 정원은 119명으로 여성 55명(46%), 남성 64명(54%)을 찍었다. 여성 사무관 비율은 2022년 1월 41명(35%), 2023년 1월 45명(38%)으로 꾸준히 늘었고, 올해 남성을 앞질렀다.
내달 1일 자 사무관 승진자 15명 중 여성은 9명이 이름을 올려 남성(6명)보다 3명 더 많았다.
하지만 고위직인 부이사관(3급), 서기관(4급) 남녀 성 비율은 여성이 각각 20%, 35%에 그쳤다. 부이사관 5명 중 여성은 1명, 서기관 정원 23명 중 여성은 고작 8명 뿐으로 고위직 진출이 쉽지 않은 현실을 보여준다.
내년 1·7월 일반직 승진 인사에서 본청·직속기관 부이사관, 서기관, 사무관 여러 명이 퇴직, 공로 연수를 앞두고 있어 앞으로 여성 공무원의 승진 폭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남성 공무원이 독식하던 본청, 교육지원청 주요 보직이나, 직속기관장 자리에 여성이 대거 중용되면서 고위직 진출 환경이 나아지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여성 사무관 비율이 남성을 추월했고, 최초 여성 부이사관도 탄생했기 때문에 앞으로 여성 공무원들의 고위직 문호가 점점 넓어질 것"이라며 "관리자로서의 리더십과 업무추진 실적, 경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여성 인재를 적재적소에 승진·전보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