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공개 D-1인데…힘 못쓰는 '오겜' 관련주
아티스트컴퍼니·스튜디오 등 이달 19%↓
재료 소멸에 따른 차익 실현 영향 관측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3'의 스페셜 포스터가 공개됐다. 오는 27일 6개의 에피소드가 나올 예정이다. *재판매 및 DB 금지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징어게임 관련주로 분류되는 아티스트컴퍼니의 주가는 이달 들어 전날까지 19.45% 하락했다. 지난달 말 1만3000원선 중반에 머물던 주가는 전날 1만1100원까지 밀려났다. 같은 기간 아티스트컴퍼니 자회사인 아티스트스튜디오 역시 1만9790원에서 1만5940원으로 19.45% 떨어졌다.
아티스트컴퍼니는 배우 이정재가 최대주주로 있어 오징어게임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이정재가 지분 27.10%을 보유하고 있고 특수관계인인 배우 정우성이 지분 10.99%를 보유 중이다. 아티스트스튜디오는 아티스트컴퍼니의 자회사다. 지분율은 18.13%다. 이정재 또한 개인적으로 아티스트스튜디오 지분 5.04%를 들고 있다.
오징어게임의 영상특수효과를 맡은 위지윅스튜디오도 지난 9일 1500원대를 전고점으로 전일 기준 1145원까지 하락했다. 보름여 만에 24% 가까이 내린 셈이다. 오징어게임 음향효과 제작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덱스터 역시 지난달 초 7280원에서 전날 7260원으로 소폭 뒷걸음질쳤다. 최근 증시가 강한 상승장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다소 소외되고 있다는 평가다.
오징어게임 관련주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은 재료 소멸 인식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3월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관련 기업의 주가가 30~40% 급등하는 등 우상향 흐름이 이어졌지만, 공개가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이 주가 급락을 피하기 위해 미리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
재료 소멸 효과는 지난해 말 오징어게임 시즌2 공개 당시에도 강하게 나타났다. 시즌 2 공개 이튿날인 지난해 12월 27일 아티스트유나이티드(-29.96%), 아티스트스튜디오(-29.84%)는 동반 하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위지윅스튜디오(-25.31%), 덱스터(-24.08%)도 큰 폭의 주가 하락을 경험했다. 해외를 중심으로 시즌 2에 대한 혹평이 이어진 가운데 재료 소멸 여파까지 겹쳐지면서 이에 따른 실망감이 주가에 강하게 반영됐다.
한편, 오징어게임의 마지막 이야기인 시즌 3는 오는 27일 공개를 앞두고 있다. 시즌3은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은 '성기훈'(이정재)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이병헌),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다.
특히 시즌 2를 포함해 제작비만 1000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흥행의 대미를 장식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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