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中 제조업, 3개월 연속 위축…관세전쟁 직격탄

등록 2025.06.30 12:45:30수정 2025.06.30 15:06:2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미중 무역갈등·내수 부진에 수출·물가 동반 침체

[충칭=신화/뉴시스] 29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7로 5월(49.5)보다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기준선인 50을 밑돌았다고 밝혔다. 사진은 사진은 지난해 8월 14일 중국 충칭에 있는 세레스그룹 스마트공장의 신에너지차(NEV·친환경에너지차) 조립라인. 2025.06.30.

[충칭=신화/뉴시스] 29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7로 5월(49.5)보다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기준선인 50을 밑돌았다고 밝혔다. 사진은 사진은 지난해 8월 14일 중국 충칭에 있는 세레스그룹 스마트공장의 신에너지차(NEV·친환경에너지차) 조립라인. 2025.06.30.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미중 무역갈등 속에서 중국 제조업 경기가 석 달째 위축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29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7로 5월(49.5)보다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기준선인 50을 밑돌았다고 밝혔다.

PMI가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50 미만이면 위축을 의미한다.

세부 항목별로는 생산 지수가 51로 상승했고, 신규 주문 지수도 50.2로 소폭 반등해 산업 활동과 수요가 일부 회복세를 보였다.

반면 재고와 고용 지수는 각각 48과 47.9로 떨어지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서비스업과 건설업을 포함한 비제조업 PMI는 5월 50.3에서 6월 50.5로 소폭 상승했다.

중국 제조업체들은 공급 과잉과 소비자 수요 위축에 따른 치열한 가격 경쟁에 직면해 있다. 여기에 미국의 고율 상호관세 부과로 수출길도 크게 위축됐다. 미국이 세계 최대 소비 시장인 만큼, 무역 갈등이 중국 제조업에 미친 타격은 컸다.

실제로 5월 중국의 대미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5% 급감했고, 4월에도 21% 이상 줄었다.

전문가들은 장기화된 부동산 침체와 고용시장 위축 속에서 중국 정부가 목표로 내건 약 5% 성장률을 달성하려면 추가적인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한편 소비자물가는 여전히 디플레이션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5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0.1% 하락했고, 도매물가를 나타내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2023년 7월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며 제조업에 부담을 주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

OSZA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