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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3대 특검' 후보 추천…6명 후보 면면은

등록 2025.06.12 17:10:56수정 2025.06.12 19: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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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당 한동수·심재철…민주 조은석·이윤제 등

보수 정부와 대립각…특수통·검찰개혁 논의 등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3대 특검 후보자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6.12.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3대 특검 후보자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6.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서진 김래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12일 이른바 '3대 특검'(내란 특검, 김건희 특검, 채상병 특검) 후보를 추천했다. 후보 상당수가 검사 출신으로, 수사 과정에서 박근혜·윤석열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거나 검찰개혁 기조에 동의하는 인물들이 눈에 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이날 3대 특검에 각각 ▲내란특검 조은석 전 감사원장(민주)·한동수 전 대검찰청 감찰부장(혁신) ▲김건희 특검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민주)·심재철 전 서울남부지검장(혁신) ▲채상병 특검 이윤제 명지대 법학과 교수(민주)·이명현 전 합참 법무실장(혁신) 등 총 6명을 추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3일 내로 이들 가운데 3명(각 1명씩)을 특검으로 임명해야 한다.

채상병 특검의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후보자는 검사 출신으로, 검사장 승진 후 대검찰청 형사부장,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 서울고검장, 법무연수원장, 감사원 감사위원, 감사원장 직무대행 등을 거쳤다.

조 후보자는 서울지검 특수1부 평검사 시절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을 구속 기소하는 등 '특수통'으로 꼽힌다. 박근혜 정부인 2014년엔 대검 형사부장으로 재직하면서 세월호 참사 당시 해경 부실구조 혐의 수사를 지휘했다. 당시 해경 123정장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상죄 적용을 강하게 밀어붙여 청와대·법무부와 갈등을 빚고 수사부서에서 배제되는 등 좌천성 인사를 겪었다.

조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검찰총장 후보 '0순위'로 분류되는 서울고검장으로 임명됐으나 법무연수원장을 거쳐 퇴직해 변호사 생활을 하고 있다. 퇴임 전 수사 경험을 바탕으로 노하우 등을 담은 '수사 감각'이란 책을 펴내기도 했다.

판사 출신인 한동수(59·24기) 후보자는 전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대전지법, 특허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대전지법 홍성위원장, 인천지법 부장판사를 거쳐 퇴임 후 2014년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했다.

그는 2019~2022년 대검찰청 감찰부장을 지낼 당시 검언유착 의혹 등을 감찰하며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과 충돌한 바 있다.

김건희 특검의 민중기(66·14기) 후보자는 대전지법 판사, 서울행정법원 수석부장판사, 부산·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서울동부지법원장 등을 거쳐 2018년 문재인 정부 때 서울중앙지법원장으로 임명됐다.

민 후보자는 2017년 11월 대법원 산하 법원행정처가 특정 성향을 가진 판사들의 신상 자료를 따로 관리했다는 이른바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추가조사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2022년 변호사 개업 후 현재 법률사무소 이작 대표변호사로 근무 중이다.

심재철(56·27기) 후보자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과 법무부 검찰국장을 지냈다. 2020년 추미애 법무부 장관 시절 조국 일가 수사를 총지휘한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징계를 추진했다. 이후 서울남부지검장으로 재직하며 금융·증권 범죄 수사를 지휘했다.

채상병 특검의 이윤제(56·29기) 후보자는 검사 출신으로, 수원지검을 시작으로 전주지검 군산시청, 청주지검, 법무부에서 검사 생활을 한 후 아주대 법학전문대 교수, 주몬트리올총영사 등을 거쳐 명지대 법대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특히 이 후보자는 2017년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을 지낸 바 있다.

이명현(63·법무 9기) 후보자는 1993년 군법무관 임용시험 합격 후 육군 제9군단 심판부장을 시작으로 국방부 검찰단, 합동참모본부 법무실장, 방위사업청 법무지원팀장 등을 거쳐 현재 법무법인 와이비엘 대표변호사로 근무 중이다.

그는 1998년 제1차 병무비리합동수사본부 국방부 팀장으로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아들 병력 비리를 수사해 주목받았다.

특검이 임명되면 특검보 임명, 검사·수사관 파견, 사무실 마련 등 약 20여일의 준비기간을 거쳐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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