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대 나탄즈 핵시설 "공격받아 손상돼"…IAEA 보고보다 심각
![[AP/뉴시스] 2023년 4월 이란 나탄즈 핵시설 위성사진](https://img1.newsis.com/2023/05/22/NISI20230522_0000217910_web.jpg?rnd=20230523202348)
[AP/뉴시스] 2023년 4월 이란 나탄즈 핵시설 위성사진
나탄즈는 북부의 수도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250㎞ 떨어져 있으며 핵물질 확보를 위한 우라늄 농축의 원심분리기 수천 기가 설치되어 있다.
이란 원자력 기관은 이스라엘 공격 8시간 지난 시점서 나탄즈 시설이 이스라엘 전투기 공습을 당했다고 말했다. 지상 시설인지 지하 시설인지 밝히지 않았고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스라엘 공격 몇 시간 후 유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란 당국으로부터 나탄즈가 "공격의 충격을 받았으나" 방사능 수준이 높아지지 않았다는 사실 확인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그러면서 IAEA의 35개 이사국에 이란 당국의 보고라면서 이란의 포르도, 이스파한 및 부셰르 등 3개 핵시설은 공격을 받지 않았다고 알렸다.
포르도와 나탄즈는 모두 지하 시설을 가지고 있다. 포르도는 종교도시 콤 북동쪽 30㎞에 위치해 있다. 이스파한은 수도 테헤란에 가까우며 이스라엘이 최초로 이란을 때렸던 지난해 10월 26일 주변 군기지가 공격 받은 바 있다.
이스라엘은 이날 새벽 전투기 200대로 330개의 대형 폭탄을 100여 개 타겟에 투하 공격했다고 말했다. 공습 목표는 나탄즈 등 핵무기 프로그램과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 관련 시설 및 군사 지휘통제소와 군 최고위 인사 그리고 핵과 미사일 과학자 6명 등이었다.
이란은 2015년 열강 6국과의 핵합의에서 발전용 핵물질을 위한 순도 3.67% 미만의 우라늄 농축을 연 300㎏ 한도로 허용 받았다.
그러나 트럼프 미 대통령의 일방적 합의 탈퇴와 경제 제재 재개에 반발해 고순도 우라늄 농축에 나서 신형 원심분리기 R-6를 이용해서 순도 60% 물질 200㎏을 비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핵물질은 90%로 농축하면 핵무기 5개를 제조할 수 있다.

이란 부셰르 핵시설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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