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중동정상들과 전화회담 "이군 공격은 전면전 도발, 방사능 낙진도 우려"
14일 사우디 요르단 이란 파키스탄 이집트와 긴급 정상회의
"미-이란 핵협상 중 평화해치는 고의 공격..외교적 해결필수"
![[앙카라=AP/뉴시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오른쪽) 튀르키예 대통령과 무함마드 시아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가 5월 8일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양국 간 양해각서(MOU) 체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6월 14일 아랍국 정상들과 전화회담에서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미-이란 평화 회담에 대한 방해공작"이라며 맹렬히 비난했다. 2025.06. 15.](https://img1.newsis.com/2025/05/09/NISI20250509_0000320655_web.jpg?rnd=20250509115900)
[앙카라=AP/뉴시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오른쪽) 튀르키예 대통령과 무함마드 시아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가 5월 8일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양국 간 양해각서(MOU) 체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6월 14일 아랍국 정상들과 전화회담에서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미-이란 평화 회담에 대한 방해공작"이라며 맹렬히 비난했다. 2025.06. 15.
튀르키예 공보부 공식 발표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사우디 아라비아의 빈 살만 알 사우드 왕세자, 요르단의 압둘라2세 국왕,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대통령, 이집트의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 등과 각각 전화 회담을 진행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스라엘의 이란 영공 및 영토 침공을 강력히 비난하고, 민간인 사상자 발생과 이란군 고위 지도자들의 살해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미국과 이란의 핵관련 화해를 위한 회담 중에 이뤄졌다며, 이는 고의적으로 평화노력에 대한 방해공작을 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이번 원자력 시설 폭격으로 방사능 유출이 일어나 "중동 지역 전체와 지구촌 전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회복불가능한 피해"를 입혔다고 이스라엘군에게 경고했다.
![[이스라엘=AP/뉴시스] 2025년 6월 14일 토요일, 이스라엘 리숀 레지온에서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에 의해 파괴된 주택들을 이스라엘 보안군이 조사하고 있다. 2025.06. 15.](https://img1.newsis.com/2025/06/14/NISI20250614_0000417705_web.jpg?rnd=20250615035703)
[이스라엘=AP/뉴시스] 2025년 6월 14일 토요일, 이스라엘 리숀 레지온에서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에 의해 파괴된 주택들을 이스라엘 보안군이 조사하고 있다. 2025.06. 15.
에르도안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에게 "우리 중동지역은 이런 위기를 또 다시 감당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면전이 일어날 경우 또 다시 돌발적인 난민 사태의 파도를 촉발하게 될 것이라며 각국 정상들에게 시급히 외교적 해결을 지원하도록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협상을 계속해야만 한다고 에르도안은 거듭 주장했다.
그는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는 가자지구에 대해서도 의논했다.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인해 가뜩이나 초토화된 가자지구와 주민들의 현재 진행중인 고통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가려져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에르도안은 이스라엘의 국제법 위반과 무도한 침략 행위는 단지 중동 지역의 문제 만이 아니라 지구 전체의 문제로 다뤄져야 한다고 정상들에게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