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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이란, 핵무기 몇 주 내 생산 가능"…트럼프 '선제타격' 저울질

등록 2025.06.20 07:08:26수정 2025.06.20 07: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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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핵무기 생산, 하메네이 승인만 남아"

트럼프, 중동 전략 고심 중

[워싱턴=AP/뉴시스] ABC뉴스에 따르면 이날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란은 이미 핵무기 생산에 필요한 모든 조건을 갖췄다"며 "이제 필요한 건 최고지도자의 결정뿐"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19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6.20.

[워싱턴=AP/뉴시스]
ABC뉴스에 따르면 이날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란은 이미 핵무기 생산에 필요한 모든 조건을 갖췄다"며 "이제 필요한 건 최고지도자의 결정뿐"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19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6.20.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백악관은 19일(현지 시간) 이란의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승인만 떨어지면 "불과 몇 주 안에 핵무기를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ABC뉴스에 따르면 이날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란은 이미 핵무기 생산에 필요한 모든 조건을 갖췄다"며 "이제 필요한 건 최고지도자의 결정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핵무기 생산은 몇 주면 완료될 것이고, 이는 이스라엘뿐 아니라 미국 나아가 전 세계에 실존적 위협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란이 실전 가능한 핵무기를 얼마나 빨리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둘러싼 논쟁은 이스라엘-이란 충돌의 핵심 쟁점 중 하나다. 핵무기급 농축 우라늄이 일정량 이상 비축되면 핵무기 생산 임계시간이 얼마나 되는지에 대한 평가는 갈려 왔다.

미국은 지난해 7월 공식적인 임계시간을 밝혔는데, 당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란은 90% 순도의 우라늄을 확보하는 데 1~2주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마르코 루비오 현 국무장관도 지난달 "농축도가 60%에 이르면 90%는 거의 다 온 것이며 이란은 사실상 '핵무기 문턱 국가'"라고 규정했다.

다만 무기급 우라늄이 확보되더라도, 이를 실제 운반 가능한 핵탄두 형태로 완성하는 데는 수개월에서 2년까지 걸릴 수 있다는 게 전문가 다수의 의견이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상호 공습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2주 안에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정보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합참의장은 미국의 군사 자산이 중동 내에서 좀더 유리한 위치에 도달할 때까지 공격을 보류할 것을 권고했다. 현재 미 해군 포드 항공모함은 지중해로 이동 중이다.

소식통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이 보유한 3만 파운드짜리 벙커버스터 폭탄이 이란 핵 시설을 제거할 수 있을지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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