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강남3구·마용성 등 '한강벨트' 오름세 뚜렷
부동산원 6월 3주차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서울 20주 연속 올라…전국 2주째 상승세
"재건축 단지 등 매수문의 늘고 상승거래"

19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1주 전보다 0.05%, 수도권은 0.13% 오르며 상승폭을 키웠다.
전국(0.03%→0.05%)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달 첫 주만 해도 0.00% 보합권을 유지했으나 대선 후인 지난주 0.03%, 금주 들어 0.05%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 같은 상승세를 주도하는 것은 서울(0.26%→0.36%)이다. 서울은 2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 4주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5월26일 0.16%→6월2일 0.19%→6월9일 0.26%→6월16일 0.36%로 상승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
강남 11개구(0.46%)는 강남3구를 비롯해 강동구, 동작구 등 인근 '한강벨트'로 상승세가 확산됐다. 강남구(0.75%)는 압구정·대치동 재건축 추진단지 위주로, 송파구(0.70%)는 신천·잠실동 위주로, 강동구(0.69%)는 명일·암사동 대단지 위주로, 서초구(0.65%)는 잠원·서초동 위주로, 동작구(0.49%)는 흑석·노량진동 위주로 올랐다.
강북 14개구(0.24%)도 한강과 인접한 마·용·성이 강세다. 성동구(0.76%)는 금호·하왕십리동 선호단지 위주로, 마포구(0.66%)는 아현·염리동 위주로, 용산구(0.61%)는 이촌·이태원동 위주로 상승했다. 광진구(0.42%)는 광장·자양동 위주로, 종로구(0.26%)는 홍파·무악동 위주로 올랐다.
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 단지 및 대단지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도 희망가격이 상승하고 매수문의가 많아지고 있다"며 "상승 거래 사례가 포착되는 등 서울 전체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덩달아 수도권(0.09%→0.13%)도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경기(0.02%→0.03%)는 성남 분당구(0.60%)의 상승률이 2주째 과천시(0.48%)보다 높게 나타났다. 분당은 정비사업 추진중인 서현·분당동 위주로, 과천은 원문·부림동 주요단지 위주로 올랐다. 인천(0.00%→0.01%) 서구(0.09%)는 청라·검암동 위주로, 남동구(0.06%)는 간석·서창동 위주로 오르며 인천 전체가 상승 전환됐다.
지방(-0.03%→-0.03%)은 하락폭이 유지됐다. 5대 광역시(-0.05%→-0.04%)는 하락폭이 커졌고 8개도(-0.02%→-0.02%)는 하락폭이 동일했다. '행정수도 이전' 호재가 있었던 세종(0.18%→0.10%)은 아름동·한솔동 학군지 및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1주 전보다 상승폭은 줄었다.
전국 아파트의 전세가격은 0.01% 오르며 1주 전과 같은 상승폭을 보였다. 수도권(0.03%→0.03%)은 상승폭을 유지했으며 서울(0.08%→0.07%)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부동산원은 서울의 전세가격 추이에 대해 "일부 외곽지역 및 입주물량 영향있는 지역에서 전세가격이 하락했으나 대단지 및 교통여건 양호한 단지에서 임차수요가 꾸준하며 상승계약이 체결되는 등 서울 전체 상승이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인천(-0.01%→-0.03%)은 하락폭이 커졌으나 경기(0.02%→0.02%)는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방(-0.02%→-0.01%)은 하락폭이 줄었다. 5대광역시(-0.01%→0.00%)는 보합 전환됐으며 8개도(-0.03%→-0.02%)는 하락폭이 축소됐다. 세종(0.08%→0.11%)은 집값 상승세에 따라 전세가격도 상승폭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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