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 11년 이끈 박종훈 교육감 "아이들 살리는 교육 하겠다"
![[창원=뉴시스]박종훈 경남교육감 취임11주년 기자간담회.(사진=경남교육청 제공) 2025.06.25.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6/25/NISI20250625_0001876435_web.jpg?rnd=20250625141301)
[창원=뉴시스]박종훈 경남교육감 취임11주년 기자간담회.(사진=경남교육청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25일 경남교육청에서 열린 '취임11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1986년 1월15일 극단적 선택을 한 서울의 한 여중생의 유서 일부를 읽어 내려갔다.
박 교육감은 이 유서를 소개하는 이유에 대해선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다”라는 자신의 11년간 경남 교육을 이끌어 온 교육 철학을 명확히 소개했다.
그는 진보교육감으로서 보수 진영으로부터 '학생들의 학력이 떨어졌다'는 지적이 제기된다는 기자의 질의에 “학력이 뭐냐. 점수로 이야기하는 성적만이 학력이 아니다. 성적을 포함해서 아이들이 사회 속에서 성장할 수 있는 능력, 그런거까지 다 포함하는 게 학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분석 결과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경남이 시도별 표준 점수를 비교했을때 국어 평균이 17개 시도 가운데 충남과 함께 가장 낮은 성적을 기록했다.
수학 평균은 14번째에 그쳤다. 표준 점수가 산출되지 않는 영어의 경우 1·2등급 비율이 13. 4%로 전국 14번째였다.
이에 대해 경남교육청은 국어와 수학의 표준점수 평균이 낮은 원인으로는 경남이 타 시도에 비해 학생 수가 많아 성적 편차가 크고, 재학생의 약 80% 이상이 수능 반영 비율이 낮거나(최저 등급 반영), 수능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대학에 수시 전형으로 진학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 교육감은 최근 부산시교육청 관내 3명의 여학생 사망 사고를 안타깝게 여기면서 “1986년 당시 그 아이의 절규를 그 때 우리가 얼마나 슬퍼하고 반성을 했나. 그런데도 30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 반복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학교가 즐겁고 행복할 수 있도록 아이들을 살리는 그런 교육에 남은 1년을 보내겠다. 아이들을 살리는 교육에 여러분도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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