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전망, '2021년 급등기' 이후 최고…소비심리도 호조
주택가격전망, 2021년 10월 이후 최고
새정부출범·추경 등에 소비심리, 2021년 6월 이후 최고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꾸준히 오르면서 25개 자치구 중 80%의 집값이 문재인 정부 시절 전고점의 90%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부동산원 6월 둘째 주(9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서울 평균 101.26으로 문재인 정부 시절 전고점(104.63)의 96.8% 수준을 기록했다. 사진은 16일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의 모습. 2025.06.16. park769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16/NISI20250616_0020853011_web.jpg?rnd=20250616150725)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꾸준히 오르면서 25개 자치구 중 80%의 집값이 문재인 정부 시절 전고점의 90%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부동산원 6월 둘째 주(9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서울 평균 101.26으로 문재인 정부 시절 전고점(104.63)의 96.8% 수준을 기록했다. 사진은 16일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의 모습. 2025.06.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소비자들의 주택 가격 상승 전망이 집값 급등기였던 2021년 후반기 수준으로 치솟았다.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정치 불확실성 해소와 추가경정예산 등 재정 확대 등에 소비심리도 4년 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8.7로 전월(101.8)보다 6.9포인트 올랐다. 지난 2021년 6월 기록한 111.1 이후 최고치다. 지난 5월(101.8) 이후 두달 연속 100선 위로 이어갔다.
소비자심리지수는 2003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을 기준값으로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0월 101.8까지 올랐지만 이후 11월 소폭 하락 후 12월(88.2)에는 계엄과 탄핵 정국에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최대 낙폭인 12.5포인트 떨어진 바 있다.
현재경기판단CSI는 74로 전월보다 11포인트 올랐다.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과 소비회복 조짐 등의 영향이다. 향후경기전망CSI은 2차 추경안 편성 및 새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16포인트 상승했다.
이혜영 경제통계1국 경제심리조사팀장은 "현재 경기 판단과 최근 주가 상승 및 물가 안정에 대한 기대가 있다"면서 "국회 통과를 앞둔 추경 기대 심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상호관세 유예 기간이 끝나고 중동 분쟁이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20으로 전월보다 9포인트 올랐다. 집값 급등기였던 2021년 10월(125) 이후 최고치로 5개월 연속 상승세다. 2023년 8월(+9포인트) 이후 최고 상승 폭이기도 하다. 수도권 및 일부 지역 집값 오름세 확대 등으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한 결과다.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2.4%)은 농산물·석유류의 가격 하락세 지속 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된 가운데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가 이어지면서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3년 후와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모두 2.4%로 전월대비 0.1%포인트 떨어졌다.
이혜영 경제통계1국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주택가격 전망의 장기평균은 107로 현재는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라면서 "최근에 계속 오르고 있어 주의깊게 봐야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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