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클리프 아펠, 10월 서울서 '댄스리플렉션'…"무용서 받은 영감 되돌려주고파"
명품 브랜드 '반클리프 아펠', SPAF와 협업해 댄스리플렉션 개최
10월16일~11일8일 '댄스 리플렉션 페스티벌'…SPAF 후원
![[서울=뉴시스]최희정 기자= 프랑스 명품 주얼리 브랜드 '반클리프 아펠'의 댄스·문화 프로그램 디렉터 세르주 로랑(가운데)과 최석규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 예술감독(오른쪽)이 23일 서울 서대문구 주한프랑스대사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6.23. dazzli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23/NISI20250623_0001874725_web.jpg?rnd=20250623193643)
[서울=뉴시스]최희정 기자= 프랑스 명품 주얼리 브랜드 '반클리프 아펠'의 댄스·문화 프로그램 디렉터 세르주 로랑(가운데)과 최석규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 예술감독(오른쪽)이 23일 서울 서대문구 주한프랑스대사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6.23. [email protected]
프랑스 명품 주얼리 브랜드 '반클리프 아펠'의 댄스·문화 프로그램 디렉터 세르주 로랑은 23일 서울 서대문구 주한프랑스대사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가 어떤 영감을 받았는지 얘기하고 싶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세르주 로랑 디렉터는 "반클리프 아펠 한쪽에서 사업을 하는 조직이지만, 결국 공동체에 기반하고 있다"며 "기관들과 무용단체를 후원하는 것은 받은 것을 돌려준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반클리프 아펠은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와 협업해 오는 10월 16일부터 11일 8일까지 '댄스 리플렉션 페스티벌'을 연다. 현대 무용을 알린다는 취지로 2020년에 출범한 반클리프 아펠의 댄스 리플렉션(Dance Reflections by Van Cleef & Arpels)은 창작, 전승 그리고 교육이 지닌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
로랑 디렉터는 "우리는 보석을 창작하지만, 무용도 마찬가지다. 아주 창의적"이라며 "또 보석 장인의 노하우를 전승하듯이 무용도 반드시 전승 작업을 병행해야 한다. 지금 발레를 볼 수 있는 것은 발레의 모든 것이 시대를 흐르면서 전승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교육도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는 창작하는 예술가를 지원하는데, 프랑스 뿐 아니라 중국·유럽·미국·일본 등 전 세계 30곳의 댄스 프로덕션을 매년 지원한다"며 "여러 기관 지원을 통해 작품이 활발하게 진행된다"고 전했다.
컨템포러리 댄스(현대 무용)에 초점을 맞추는 이유에 대해 로랑 디렉터는 "전통과 현대 무용이 단절된게 아니고, 과거를 반영하면서 오늘날 예술이 형성되고 이어지고 있다"며 "현대 무용은 새롭고 낯설게 느껴지지만, 무용가들이 굉장히 용감한 시도를 하고 있다. 그래서 관객들과 함께 새로운 경험을 하도록 관객들을 초청하고 있다"고 답했다.
2022년에 시작된 댄스 리플렉션 축제는 세계를 돌며 매년 다른 나라, 다른 도시에서 열린다. 2022년 3월 런던에서 첫 에디션을 선보인 이후 2023년 5월에 홍콩에서, 같은 해 10월에는 뉴욕, 지난해 교토에서 열렸다.
반클리프 아펠이 서울에서 댄스 리플렉션 축제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페스티벌은 현대 무용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과 최근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프로 및 아마추어 무용가를 위한 워크샵과 마스터클래스 기회를 제공한다.
아티스트와 작품 선정의 기준을 묻는 질문에 로랑 디렉터는 "중요한 것은 무용가들에게 최대한 많은 자유를 부여하는 것"이라며 "전통예술이냐 현대예술이냐는 중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작가 한명 한명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새로운 방법으로 표현하려는 노력하는 창작자들을 찾고 있다"고 부연했다.
![[서울=뉴시스]최희정 기자= 프랑스 명품 주얼리 브랜드 '반클리프 아펠'의 댄스·문화 프로그램 디렉터 세르주 로랑(오른쪽)이 23일 서울 서대문구 주한프랑스대사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6.23. dazzli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23/NISI20250623_0001874726_web.jpg?rnd=20250623193654)
[서울=뉴시스]최희정 기자= 프랑스 명품 주얼리 브랜드 '반클리프 아펠'의 댄스·문화 프로그램 디렉터 세르주 로랑(오른쪽)이 23일 서울 서대문구 주한프랑스대사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6.23. [email protected]
이어 "현대무용의 다양성을 맛보게 하려고 한다. 작은 샘플을 보여드리는 것"이라며 "모든 사람들이 접근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춤을 통해 다양한 언어를 표현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 춤은 관객에게 자유를 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쇼를 본 다음 관객에게 무엇을 봤냐고 물어보면, 동일하게 대답하는 경우가 없다"며 "결국 내 주변의 세계를 돌아본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 최석규 예술감독은 10월 댄스 리플렉션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반클리프 아펠이 과거부터 시작해서 현재까지 전체를 아우르는 것이 새롭게 다가왔다"며 "한국 관객들에게 다양한 이야기, 목소리를 반클리프 아펠과 협력해서 볼 수 있다는 것에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댄스 리플렉션은 오는 10월 16~17일 대학로예술극장에서 '타오 댄스 시어터'의 '16&17'을 시작으로 같은 달 17~18일 국립극장에서 론과 (라)오흐드 마르세유 국립발레단의 '룸 위드 어뷰(Room with a view)', 18~19일 정동 1928 아트센터에서 올라 마시에예프스카의 '로이 풀러: 리서치(Loie fuller: reseach)', 18~19일 정동 1928 아트센터에서 알렉산드로 시아르로니의 '마지막 춤은 나를 위해', 23~24일 SFAC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얀 마르텐스의 '도그 데이즈 오버 2.0(The dog days are over 2.0)', 25~26일 대학로예술극장에서 로빈 올린의 '바퀴를 두른 사람들', 30~3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허 프로젝트의 '1도씨'를 개최한다.
11월 1~2일에는 SFAC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마르코 다 실바 페레이아'의 '카르카사'를, 7~8일 에스팩토리에서 네모 플루레의 '900 며칠, 20세기의 기억'을 진행한다.
한편 2001년에 시작된 서울국제공연예술제는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국제 공연예술 축제로, 매년 10월 한달 간 서울 대학로와 인근 지역에서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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