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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타율 0.380' LG 신민재, 1번 자리에서 홍창기 공백 채운다

등록 2025.06.2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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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부터 20경기 연속 안타 행진

타율도 4월 0.141→6월 0.380로 수직 상승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1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무사 주자 만루 상황, LG 1번타자 신민재가 2타점 적시타를 때린 뒤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2025.06.18.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1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무사 주자 만루 상황, LG 1번타자 신민재가 2타점 적시타를 때린 뒤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2025.06.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 신민재가 부상으로 이탈한 홍창기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우고 있다.

신민재는 지난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벌써 2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달리고 있다.

올 시즌 신민재는 65경기에 나서 185타수 53안타를 기록해 타율 0.286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6월 들어 신민재는 펄펄 날고 있다.

6월의 신민재는 그야말로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5월까지 타율 0.228에 그쳤던 신민재는 6월 한 달 동안 타율 0.380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최근 문보경, 오스틴 딘, 박동원 등 중심 타자들의 부진으로 타선 침체를 겪었던 LG는 신민재의 안정적인 활약과 함께 버틸 수 있었다.

버팀목을 자처한 신민재의 기여 덕분에 LG는 선두 한화 이글스를 1게임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홍창기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해 쓰러져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2025.05.1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홍창기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해 쓰러져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2025.05.13.  *재판매 및 DB 금지


올 시즌 주로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던 신민재는 지난 5일 NC 다이노스전부터 팀의 리드오프로 나서 타선의 선봉장 역할을 맡고 있다.

그가 1번 타순에 나서게 된 배경에는 팀의 주축 선수였던 홍창기의 부상이 있다.

홍창기는 2021시즌과 2023시즌, 2024시즌까지 총 세 차례 출루왕에 오를 정도로 1번 타자로서 LG 공격의 시작을 책임졌다.

그러나 지난 5월13일 잠실 키움전에서 수비 도중 동료와 충돌해 왼쪽 무릎 내측 측부인대 파열 진단을 받고 전력에서 이탈했다. 재활 기간이 4~5개월로 예상되면서 사실상 정규리그 복귀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LG는 홍창기의 공백을 메울 1번 타자를 물색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박해민과 문성주를 1번 타순에 먼저 기용했으나 이들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고, 결국 기회는 신민재에게 돌아갔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9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말 2사 1,2루 LG 신민재가 12구 싸움 볼넷으로 진루하고 있다. 2025.05.29.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9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말 2사 1,2루 LG 신민재가 12구 싸움 볼넷으로 진루하고 있다. 2025.05.29. [email protected]


신민재는 기회를 적극 활용했다.

5월에 치렀던 17경기에서 3득점에 그쳤지만, 6월 들어 진행한 17경기에서 16득점하며 득점 생산량을 5배 이상 끌어올렸다. 그야말로 리드오프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이다.

이에 대해 신민재 역시 지난 18일 NC전 3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끈 뒤 "(1번 타자로서) 타석에 많이 들어가다 보니 안타보다 출루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연속 안타 기록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오늘 안타를 못 쳐도 다음 날 2~3개를 치면 된다"며 자신의 기록보단 팀의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는 의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2015년 두산 베어스에 육성선수 신분으로 입단한 신민재는 군 제대 후 2018년 KBO리그 2차 드래프트에서 LG의 지명을 받고 팀을 옮겼다. LG에 입단 후 2022년까지 대주자로만 활약하다가 염 감독이 부임한 2023시즌부터 주전 2루수로 입지를 굳혔다. 빠른 발을 활용해 2023년부터 2년 연속 30개 이상의 도루를 기록했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초 2사 2루 LG 김현수 2점 홈런때 선행주자 신민재가 염경엽 감독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25.06.08.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초 2사 2루 LG 김현수 2점 홈런때 선행주자 신민재가 염경엽 감독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25.06.08. [email protected]


올 시즌 초반에는 타격 부진을 겪어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4월 타율이 0.141(64타수 9안타)에 그쳤고, 결국 지난달 12일 2군으로 내려가 재정비 시간을 가졌다.

부진을 극복할 수 있었던 힘은 꾸준한 훈련에서 나왔다.

신민재는 지난 8일 고척 키움전 3안타를 휘두르며 팀의 연패를 끊은 뒤 "이천(2군)에서 하루에 5시간씩 훈련했다"며 부진 탈출 비결을 전했다.

동시에 그는 1번 타자로서 나서는 데 부담은 크지 않다고 전했다.

신민재는 "1번 타자로 나가는 데 부담은 없다. 많이 나가서 잘하면 나한테도, 팀에도 좋기 때문에 좋은 생각만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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