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통화량, 한달 만에 증가 전환…4235.8조원 역대 최대
한은 2025년 4월 통화 및 유동성
M2 4235.8조…전월대비 0.2% 증가
금리 인하 기조에 정기예적금·수익증권 늘어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설 명절을 일주일 앞둔 16일 서울 강남구 한국은행 강남본부에서 현금운송 관계자들이 시중은행에 공급될 설 자금 방출 작업을 하고 있다. 1000장씩 묶인 5만원권과 1만원권 등의 지폐들은 각 지역으로 옮겨진다. 2023.01.16.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01/16/NISI20230116_0019680496_web.jpg?rnd=20230116110112)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설 명절을 일주일 앞둔 16일 서울 강남구 한국은행 강남본부에서 현금운송 관계자들이 시중은행에 공급될 설 자금 방출 작업을 하고 있다. 1000장씩 묶인 5만원권과 1만원권 등의 지폐들은 각 지역으로 옮겨진다. 2023.01.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4월 시중 통화량(M2)이 한 달만에 다시 소폭 증가해 4235조8000억원으로 늘었다. 저성장 우려에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완화 전망이 높아지자 예금금리 추가 인하 전 정기예적금 수요 등이 증가하면서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5년 4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올해 4월 M2(광의통화, 평잔)는 전월대비 8조1000억원(+0.2%) 늘어난 4235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치다.
지난 3월 M2 잔액은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에 0.1% 하락해 2023년 5월부터 22개월째 이어온 상승세를 마감한 바 있다.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5.7%를 기록했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MMF(머니마켓펀드),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환매조건부채권(RP) 등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로 통상 시중에 풀린 통화량을 의미한다.
상품별로 정기예적금은 1조9000억원 증가에서 9조4000억원 증가로 확대됐다. 예금금리 추가 하락 가능성에 따른 이전 예치 수요가 늘었다. 수익증권은 5조1000억원 증가로 예금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단기 채권형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은 5조3000억원 감소했다. 지방정부 재정집행을 위한 자금 인출, 기업 배당금 지급 및 부가가치세 납부 등에 기인하다. 기타통화성상품(-5조6000원→-3조9000억원)은 수입결제대금 지급 및 외화 차입금 순상환 등에 따라 외화예수금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경제주체별로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3000억원 늘었다. 기업은 MMF와 수익증권을 중심으로 6조4000억원 올랐다. 반면 기타금융기관(-1조3000억원) 및 기타부문(-6조7000억원)은 감소했다.
협의통화(M1) 평잔은 1272조5000억원으로 전월대비 7조원 줄며 0.6%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0.2%에서 -0.6%로 감소했다. 전월동월대비 증가율은 3.4%에서 3.5%로 확대됐다.
금융기관유동성은 5785조7000억원 전월 0.2%에서 0.3% 증가로 확대됐다. 광의유동성은 7276조9000억으로 전월말 대비 0.5% 늘었다.
김민우 한은 금융통계팀 과장은 "4월은 미·중 무역 갈등으로 국내 경기 둔화 우려와 금리 추가 하락 전망이 확대되면서 예금 금리 하락 전 정기예적금 예치 수요가 늘었고, 수시입출식예금은 4월 지방 정부 재정 집행 자금 인출, 기업 배당금 지급 등 감소 요인도 소폭 증가 전환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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