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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특검, 30일 윤석열 재소환…비화폰·체포저지 등 조사

등록 2025.06.29 01:56:07수정 2025.06.29 05: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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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9시에 尹 재소환 통보

비화폰 삭제 지시 등 조사 예정

국무회의 의결·내란죄 조사도 계속

특검보 "횟수 제한하지 않고 소환"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내란특검 대면조사를 마친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마련된 내란특검 사무실에서 나와 귀가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6.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내란특검 대면조사를 마친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마련된 내란특검 사무실에서 나와 귀가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6.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소헌 조수원 고재은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외환죄를 수사하는 내란 특검팀이 2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출석 15시간 만에 첫 대면조사를 마쳤다. 특검팀은 오는 30일 윤 전 대통령을 다시 소환했다고 밝혔다.

박지영 내란특검(특별검사 조은석) 특검보는 29일 오전 1시13분께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 측의 조사자 교체 등 요구로 추가 조사가 이뤄지지 못해 30일 오전 9시에 다시 출석을 통지했다"고 말했다.

박 특검보는 수사가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횟수에 제한을 두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을 추가로 소환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또 비상계엄 국무회의 관련해 국무위원들을 추후 소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체포영장 집행 방해와 관련해 조사자 교체를 요구하며 해당 혐의에 대한 조사가 중단됐다. 이후 오후 4시45분께 김정국·조재철 부장검사가 국무회의 의결과 외환죄 관련 조사를 진행했다.

박 특검보는 "체포영장 집행 방해와 관련한 부분은 비화폰 삭제 지시 등에 대한 조사가 전혀 되지 않아서 30일에 그 부분에 대한 추가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30일에 윤 전 대통령이 군 사령관들의 비화폰 정보 삭제를 지시해 증거를 인멸하려 한 혐의와 체포 저지 혐의를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또 국무회의 의결과 외환죄 관련 부분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14분부터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직권남용, 대통령경호법상 직권남용 교사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을 서울고검 청사 6층 조사실로 불러 조사했다. 조사 공간은 일반 검사실 구조와 유사하다고 박 특검보는 설명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오전 조사를 마치고 조사자인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오후 대면조사를 거부했으나,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과의 의견 조율 후 오후 4시50분께 조사를 재개했다. 재개된 조사에서는 외환 등에 신문이 진행됐다. 이에 따라 실제 조사는 5시간가량 이뤄졌다.

이후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의 저녁 식사 후 전날 오후 8시25분께 조사를 재개했고, 오후 9시50분에 조사를 마무리한 후 조서 열람 절차를 진행했다. 윤 전 대통령은 29일 오전 12시59분께 경호처 차량을 타고 귀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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