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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통위원 "집값 기대에 가계대출 우려…정책금융 보완해야"

등록 2025.06.25 11:00:00수정 2025.06.25 12: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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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금융안정보고서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4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단지.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CSI는 120으로 전월보다 9포인트 올랐다. 집값 급등기였던 2021년 10월(125) 이후 최고치로 5개월 연속 상승세다. 수도권 및 일부 지역 집값 오름세 확대 등으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한 결과다.                                            2025.06.24.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4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단지.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CSI는 120으로 전월보다 9포인트 올랐다. 집값 급등기였던 2021년 10월(125) 이후 최고치로 5개월 연속 상승세다. 수도권 및 일부 지역 집값 오름세 확대 등으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한 결과다.                                                                                        2025.06.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김종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은 24일 "수도권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가격 상승 기대가 높아지면서 주택시장 및 가계대출 관련 리스크가 다시 확대될 가능성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정책금융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은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 주관위원 메시지를 통해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은 대내외 불확실성 지속에 금융 및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에도 금융기관 및 대외부문을 중심으로 충격 흡수 능력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지방과 비은행 금융기관의 경우 취약 대출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고 봤다. 그는 "높은 대내외 불확실성과 경기둔화 등으로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등 취약부문의 부실이 늘어나면서 일부 지방·비은행 등을 중심으로 금융기관의 건전성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글로벌 무역 갈등, 지정학적 위험 등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정부와의 정책 공조는 물론 금융기관과의 협력 등을 통해 우리 금융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은 또 "금리인하 기조 하에서 일부 지역의 주택가격 상승세 확대 흐름이 가계대출 급증과 부동산시장 과열로 이어져 금융불균형을 확대시키지 않도록 정부 관계부처와의 정책 공조를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영업자와 한계기업 부실 누증, 부동산 PF 등 취약부문 잠재 리스크에 차별화된 정책을 모색하고, 질서있는 구조조정을 추진해야 한다"며 "주택 정책금융은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이 커진 점을 감안해 주거복지 개선과 금융안정 조화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운용방식을 보완해야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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