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조 2위로 클럽월드컵 16강 진출…첼시도 합류(종합)

등록 2025.06.25 14:43:03

김민재 결장한 뮌헨, 벤피카에 0-1 덜미

첼시, 튀니스 3-0 꺾고 16강 진출…플라멩구는 무패 조 1위

[샬럿=AP/뉴시스]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참가한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토마스 뮐러(왼쪽), 해리 케인. 2025.06.24.

[서울=뉴시스]안경남 하근수 기자 = 축구 국가대표 간판 수비수 김민재가 결장한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벤피카(포르투갈)에 잡혀 조 2위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16강에 올랐다.

뮌헨은 25일 오전 4시(한국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벤피카와의 대회 조별리그 C조 최종 3차전에서 0-1로 졌다.

이로써 2승 1패(승점 6)가 된 뮌헨은 벤피카(승점 7·2승 1무)에 밀려 C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뱅상 콩파니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1차전에서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10-0 승), 2차전에서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2-1 승)에 연승을 거둬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뮌헨은 오는 30일 오전 5시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D조 1위 플라멩구(브라질)와 16강전을 치른다.

이날 뮌헨은 해리 케인, 킹슬리 코망, 레온 고레츠카, 요주아 키미히, 콘라드 라이머 등 주축 선수들을 선발에서 제외하며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샬럿=AP/뉴시스] 벤피카(포르투갈)의 안드레아스 시엘데루프(오른쪽)가 24일(현지 시간)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C조 3차전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경기 전반 13분 선제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벤피카는 뮌헨에 1-0 승리를 거두고 2승 1무로 조 1위를 기록하며 16강에, 뮌헨은 2승 1패,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2025.06.25.

그러나 전반 이른 시간 선제 실점을 허용한 뒤 끝내 반격에 실패하며 대회 첫 패를 당했다.

뮌헨은 토너먼트에 돌입해 대폭 개편된 클럽월드컵에서의 우승 여정을 이어간다.

부상에서 회복해 팀 훈련에 합류한 김민재는 조별리그 3경기 연속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민재는 내달 중 부상 복귀전을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뮌헨은 토마스 뮐러, 톰 비쇼프, 르로이 자네, 주앙 팔리냐,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사샤 보이 등 로테이션 자원들이 선발로 출전했다.

[샬럿=AP/뉴시스]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해리 케인(가운데)이 24일(현지 시간)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C조 3차전 벤피카(포르투갈)와 경기 중 기회를 놓치고 아쉬워하고 있다. 벤피카가 뮌헨에 1-0 승리를 거두고 2승 1무로 조 1위를 기록하며 16강에, 뮌헨은 2승 1패,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2025.06.25.

선제골은 벤피카 몫이었다. 전반 13분 안드레아스 시엘데루프가 프레드릭 올스네스가 건넨 크로스를 슈팅해 득점을 터뜨렸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뮌헨은 케인, 키미히, 마이클 올리세를 투입하며 고삐를 당겼다.

뮌헨이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15분 키미히가 낮게 깔린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으나 골키퍼 시야를 방해한 케인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 20분 라이머가 오프사이드였지만 침투 후 골대를 강타하는 장면도 있었다.

벤피카가 종료 직전 위기를 넘겼다. 후반 41분 자네에게 아찔한 일대일 찬스를 허용했으나 순간 각도를 좁힌 골키퍼가 선방으로 저지했다.

[필라델피아=AP/뉴시스]첼시 델랍 첫 골 신고. 2025.06.24.

남은 시간 득점은 없었고, 뮌헨은 벤피카에 0-1로 패배했다.

같은 시간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 파크에선 보카 주니어스와 오클랜드 시티가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보카 주니어스는 3위(승점 2·2무 1패), 오클랜드 시티는 4위(승점 1·1무 2패)로 대회를 마쳤다.

D조의 첼시는 에스페랑스 드 튀니스(튀니지)를 3-0으로 완파하고 조 2위(승점 6)로 16강에 합류했다.

1차전에서 로스앤젤레스(LA) FC(미국)를 1-0으로 누른 뒤 2차전에서 플라멩구에 1-3으로 졌던 첼시는 이 경기 전까지 승점 3점으로 같았던 튀니스를 제치고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올란도=AP/뉴시스]플라멩구, 조 1위로 클럽월드컵 16강행. 2025.06.24.

첼시는 전반 추가시간 토신 아다라비오요와 리암 델랍이 연속골을 넣었고, 후반 추가시간 타이리크 조지가 한 골을 추가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입스위치 타운에서 이적한 델랍은 첼시 유니폼을 입고 첫 골을 터트렸다.

앞서 조별리그 2연승으로 16강을 확정했던 플라멩구는 LA FC와 1-1로 비겨 조 1위(승점 7)를 차지했다.

LA가 후반 39분 드니 부앙가의 선제골로 앞섰으나, 2분 뒤 플라멩구가 왈라시 양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2연패 뒤 첫 승점 1점을 따낸 LA는 조 최하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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